태극기에 테슬라 로고 합성…머스크 “한국인 똑똑하다”

태극기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시각물 - 테슬라노믹스 X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주식을 압도적으로 많이 보유한 것을 두고 “한국인은 똑똑하다”고 언급했다.

9일(현지시간)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테슬라코노믹스'는 자사의 X(구 트위터) 계정에 ‘한국인들의 넘버 1 주식은 테슬라’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태극기와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시각물이 포함됐다. 건곤감리 4괘는 그대로 두고 가운데 태극 문양 대신 테슬라의 로고를 넣은 것.

머스크가 이 게시물에 "(한국인은) 똑똑한 사람들(smart people)"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 금액은 약 146억7000만달러(20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엔비디아의 134억2000만달러(18조5000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이로써 엔비디아에 내줬던 해외주식 보관 금액 1위 자리를 40여일 만에 탈환했다.

한국인들의 투자가 한몫했음인지 최근 테슬라의 주가는 연일 랠리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3.71% 급등한 262.33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10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에 따라 테슬라는 전저점 대비 75% 이상 급등했으며, 올 들어 수익률도 5% 상승으로 반전했다.

이는 테슬라의 지난 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고, 테슬라도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실적 보고에서 테슬라가 좋은 실적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8월 8일 공개될 예정된 자율주행차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도 테슬라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