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일제 랠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62%↑(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함에 따라 반도체주도 일제히 급등,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 가까이 급등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2% 급등한 3685.57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한 것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 미증시가 일제히 랠리했기 때문이다.
이날 다우는 1.43%, S&P500은 1.91%, 나스닥은 2.37% 각각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의 상승폭이 컸다. 이에 따라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일단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새로운 AI 전용칩을 발표하자 2% 이상 급등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13% 급등한 496.56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10연 연속 랠리를 이어갔으며,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8월 31일 기록한 493 달러다. 시총도 1조2000억 달러를 돌파해 1조22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일에도 엔비디아는 새로운 AI 전용칩 발표로 상승했었다.
전일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모델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적용해 이를 훈련하도록 설계된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을 공개했다.
이 칩은 속도가 'H100'의 2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내년 2분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전일에 이어 오늘도 엔비디아의 신형 칩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2.65% 급등했다.
이외에 다른 반도체주도 모두 랠리했다. 인텔이 3.09%, 브로드컴이 2.75%, 대만의 TSMC가 2.58%, 영국의 ARM이 3.37%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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