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6 강진에 진원 주변 지각 1.3m 이동했다
1m, 60cm 지각 변동 관측…"더 큰 변동 관측될 수도"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국토지리원은 지난 1일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진원 주변에서 큰 지각 변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TBS뉴스에 따르면 일본 국토지리원은 진원 주변에서 관측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해석한 결과 진원에 가까운 와지마에서 잠정치로 약 1.3m 서쪽으로 움직이는 큰 지각변동이 관측됐다고 분석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이시카와현 아나미즈에서 서쪽으로 약 1m, 노토반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60㎝의 지각 변동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해석의 정확도 등의 영향으로 향후 해석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면서 "일부 기준점의 데이터가 도착하지 않아 이보다 큰 지각 변동이 관측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4시10분쯤 일본 혼슈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50도, 동경 137.20도다.
이에 이시카와현과 니가타현, 도야마현 등 해안 지역에 대규모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시카와현엔 높이 5m에 달하는 쓰나미가 관측됐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이 감지되기도 했다. 진도 7은 일본 기상청 지진 강도 10단계 분류 중 가장 강한 것으로, 자기 생각대로 몸을 움직이기가 어렵고 대부분의 가구나 TV 등 무거운 가전제품이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강도다.
일본 기상청은 2018년 9월 홋카이도 지진 이후 일본에서 진도 7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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