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6 강진에 진원 주변 지각 1.3m 이동했다

1m, 60cm 지각 변동 관측…"더 큰 변동 관측될 수도"

1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지진으로 인한 도로 균열이 보인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0분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7.50도, 동경 137.20도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을 중심으로 니가타현, 도야마현 등 주변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2024.1.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국토지리원은 지난 1일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진원 주변에서 큰 지각 변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TBS뉴스에 따르면 일본 국토지리원은 진원 주변에서 관측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해석한 결과 진원에 가까운 와지마에서 잠정치로 약 1.3m 서쪽으로 움직이는 큰 지각변동이 관측됐다고 분석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이시카와현 아나미즈에서 서쪽으로 약 1m, 노토반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60㎝의 지각 변동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해석의 정확도 등의 영향으로 향후 해석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면서 "일부 기준점의 데이터가 도착하지 않아 이보다 큰 지각 변동이 관측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4시10분쯤 일본 혼슈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50도, 동경 137.20도다.

이에 이시카와현과 니가타현, 도야마현 등 해안 지역에 대규모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시카와현엔 높이 5m에 달하는 쓰나미가 관측됐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이 감지되기도 했다. 진도 7은 일본 기상청 지진 강도 10단계 분류 중 가장 강한 것으로, 자기 생각대로 몸을 움직이기가 어렵고 대부분의 가구나 TV 등 무거운 가전제품이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강도다.

일본 기상청은 2018년 9월 홋카이도 지진 이후 일본에서 진도 7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일본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해 이시카와현 등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상 당국은 이날 오후 4시10분쯤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시카와현과 니가타 현, 도야마현 등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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