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국발 입국 규제 방침 동참…"음성 확인서 제출해야"

출발 48시간 이내 검사 받은 음성 확인서 필요
미국·영국·프랑스·스페인·인도 등 입국 규제 방침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중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규제 방침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 방침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는 중국발 여행객의 코로나19 PCR 검사 의무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캐나다로 출발하기 이틀 이내에 발급받은 음성 확인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2세 이상 모든 중국발 여행객은 캐나다로 출발 48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캐나다 당국은 이러한 방역 강화 조치는 30일 동안 임시로 시행될 것이며, 추후 데이터 경과에 따라 방침이 다시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사실상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미국·일본·인도·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이탈리아 등이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규제를 도입했거나 검토하고 있다. 한국도 중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30일 중국에 대한 입국방역 조치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29일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 내 PCR 검사장 안내판 앞을 지나는 해외 입국자 모습. 202212.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캐나다 교통부 장관 오마르 알가브라는 성명에서 "우리는 캐나다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용 가능한 데이터, 과학, 그리고 국가의 역학적 상황을 기반으로 조치를 전 세계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인도 등의 국가들과 같이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규제 방침에 합류하게 됐다.

먼저 미국은 중국발 여행객의 코로나19 검사 의무화가 오는 5일부터 의무화될 계획이다.

비행 전 10일 이상 양성 판정을 받은 중국발 캐나다 및 미국행 여행자는 음성 판정 결과 대신 회복 문서를 항공사에 제공할 수 있다.

일본은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고, 양성의 경우 7일간 격리 방침을 밝혔다.

한국의 경우 입국 전후 일본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비자 발급 제한, 항공편 축소 등은 가장 강력한 입국 방역 조치를 내세우고 있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