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도 엠폭스 발생…"여행 기록 없는 33세 남성"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국외 여행 기록이 없는 33세 필리핀 남성이 18일 엠폭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올해 필리핀에서 발견된 첫 엠폭스 확진자로, 해외에서 감염된 후 들어온 환자가 아닌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19일 이 남성에 대해 "필리핀 국외 여행 기록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나기 3주 전에 밀접하고 친밀한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그에게 증상이 나타난 것은 일주일 이상 전이다. 처음에는 발열로 시작해 4일 후 얼굴, 등, 목덜미, 몸통, 사타구니, 손바닥과 발바닥에 뚜렷하게 발진이 나타났다.
환자는 국영 병원으로 이송되어 피부 병변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 검사를 통해 엠폭스가 확진됐다.
필리핀에서 엠폭스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앞서 15일 아프리카 대륙 외 처음으로 스웨덴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 환자는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방문객이었다. 16일 파키스탄에서도 확진자가 발병했는데 이 환자는 중동 국가에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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