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외국인 교체한 OK저축은행 제압…3연승, 3위 도약
아히 37득점 맹활약
- 김도용 기자
(안산=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외국인을 교체하며 재정비한 OK저축은행을 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12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을 3-1(26-24 30-28 24-26 26-24)로 제압했다.
3연승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4승 2패(승점 11)가 되면서 대한항공(3승 3패‧승점 11)에 다승에서 앞서며 3위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최근 마누엘 루코니를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로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등을 노렸지만 3연패를 당하며 1승 5패(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는 공격 성공률 56%를 자랑하며 37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한은 15득점, 송명근은 12득점, 이상현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에서는 신호진(16득점), 박원빈(10득점), 차지환, 송희채(이상 10득점) 등 국내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새 외국인 크리스는 원 블로커로 투입돼 3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18-21로 끌려가던 1세트 막판 아히와 김지한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어 김지한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21-2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우리카드는 24-24 듀스에서 이상헌과 송명근의 득점이 연속으로 나오면서 1세트에서 승리했다.
두 팀은 2세트에서도 접전을 이어갔고 또다시 듀스를 맞이했다. 듀스에서도 접전을 28-28까지 가는 팽팽한 흐름에서 우리카드의 뒷심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
우리카드는 아히의 득점에 이어 신호진의 공격을 김지한이 막아내면서 30-28로 치열했던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도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다시 한번 듀스에 돌입했다. 이번엔 OK저축은행의 뒷심이 강했다. OK저축은행은 상대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은 신호진의 득점으로 앞선 뒤 상대의 실책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들어서도 두 팀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결정적인 상황에서 김지한의 강력한 서브가 빛을 발휘했다. 김지한은 19-18에서 서브 득점을 올린 뒤 상대 수비 실수를 유도, 우리카드는 21-18로 달아났다. 흐름을 잡은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을 이어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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