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경쟁 합류 23세 오현규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항상 자신있다"

요르단·이라크전서 연속골…"더 발전해 돌아올 것"

15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대한민국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4.10.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용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가대표팀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원톱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2001년생 공격수' 오현규(23·헹크)가 "태극마크를 단 순간부터는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실력으로 보여야 한다"면서 "책임감을 갖고 항상 대표팀에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규는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후반 29분 골을 기록,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던 오현규는 2경기 연속골로 이번 2연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오현규는 "2연전을 모두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한 팀으로 뭉친 덕분에 이겼다"며 활짝 웃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주민규(34·울산), 조규성(26·미트윌란)에 이어 이날 골을 넣은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과 오현규까지, 다양한 선수가 원톱 경쟁 구도를 구축하게 됐다.

15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후반전 대한민국 오현규가 골을 넣은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0.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특히 오현규와 오세훈 등 젊은 공격수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오현규는 자신을 포함한 뉴페이스의 득점이 세대교체 동력이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태극마크를 달 때는 나이가 의미 없다. 나이와 상관없이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뛰어야 한다"면서 "심지어 나도 이젠 어린 나이가 아니다. (세대교체 등에) 의미를 두는 것보다는 더 책임감을 갖고 더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오현규는 최근 소속 팀 헹크에서 3경기 3골을 터뜨린 데 이어 대표팀 2경기서도 2골을 터뜨리는 등 득점 감각이 살아있다.

오현규는 이에 대해 "요즘 경기를 준비할 때 항상 자신감이 있다'면서 "욕심 없이 마음을 비우고 준비하니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제 오현규는 소속 팀으로 복귀해 다시 주전 경쟁을 펼치는 한편, 11월 소집서 대표팀 재발탁을 노린다.

오현규는 "한국 축구에 더 큰 힘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더 발전해서 (대표팀에) 돌아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