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D-1] 러시아 언론 "김연아, 못 넘을 산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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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24)와 줄리아 리프니츠카야(16). © AFP=News1
</figure>러시아 언론이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디펜딩 챔피언 김연아(23)에 대해 자국 선수가 넘보지 못할 존재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6일, '소치 전망 -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러시아는 좋은 결과를 보여줄 기회가 항상 있다'는 제목으로 종목별 자국 선수들의 성적을 예상했다.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서는 올해 유럽선수권 우승자인 줄리야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를 주목하면서 "유명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24)에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밀렸지만, 유럽선수권에서 얻은 점수는 아사다가 일본에서 얻은 점수보다 높다. 소치에서 또 다른 슈퍼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한국의 김연아도 상대하지만, 김연아도 닿을 수 없는 존재는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13/14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작년 12월 5~8일)에서 아사다 마오는 131.66점으로 2위 리프니츠카야의 125.45를 여유 있게 앞섰지만, 올해 유럽선수권(1월 13~19일)에서 리프니츠카야가 우승할 당시 점수는 139.75나 된다.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 대해서는 러시아 선수들에게 ‘거대한 걸림돌이 한 다스는 있다’면서 장애물 중의 한명으로 2010년 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24)도 거론했다.
쇼트트랙은 2010년부터야 '우리 종목'으로 인지했다고 소개하면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28·러시아)의 존재로 이전과는 모든 것이 다를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매체는 2006년 올림픽 3관왕이며 무릎 부상으로 2010년 올림픽 한국 대표선발이 좌절됐고, 현재는 러시아대표로 월드컵과 유럽선수권을 제패,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다고 안현수 개인의 역정을 언급한 뒤, "그는 모든 종목에 능했으며,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31)와 함께 계주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쇼트트랙대표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무려 17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안현수는 러시아대표로 작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2개에 이어 올해 유럽선수권에서 500m, 1000m, 3000m 슈퍼파이널, 5000m 계주 우승으로 개인 종합 1위에 올라 5관왕을 달성했다.
그리고리예프는 유럽선수권 500m·1,000m 동메달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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