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명태균 필요시 소환조사"…명예훼손 등 혐의
"공공범죄수사대서 절차에 따라 수사 중"…고발인 조사 아직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송치한 의사 269명, 정부 명단 통보"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가 피소된 명태균 씨를 "필요시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4일 오전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가 (명태균 씨 고발 건을)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민단체는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명 씨와 강혜경 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지난달 25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위증)·명예훼손·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각각 고발했다.
다만 고발인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김 청장은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혐의 수사와 관련해선 "입건자 346명 중 284명 우선 송치했다"며 "284명 중 2명이 구속 송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284명 중 269명이 의사로 이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명단을 통보했다"며 "고려제약 관계자, 의사, 의약품판촉영업(CSO)업체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고려제약 리베이트 규모를 담은 수사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집행부 수사와 관련해선 김 청장은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자료 분석하고 법리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자료도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