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한국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유력…23번째

유네스코 산하 평가기구, '한국 장 담그기 문화' 등재 권고 판정
12월 파라과이서 최종 등재 가능성 커…北, 옷차림 풍습도 '등재 권고'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 안성시 일죽면 서일농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장독대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 2024.1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 안성시 일죽면 서일농원에서 직원들이 장을 관리하고 있는 모습. 2024.1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8일 오후 대구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옥상에서 열린 '달서구 어르신 장(醬) 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과 결혼이주여성 등 마을주민들이 장독대에 모여 장 담그기에 사용할 메주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4.3.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1일 오후 경북 청도군 금천면 오일장이 열린 동곡시장에서 한 음식점 주인이 정월에 장을 담그기 위해 보온용 비닐로 덮어 매달아둔 메주를 살펴보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경기도 파주장단콩웰빙마루에서 직원들이 장담그기를 위해 장독을 살펴보고 있다. 이곳에서는 파주지역에서 재배된 콩으로 직접 메주를 만들어 오는 3월1일 부터 1,400여개의 장독에 장담그기를 시작한다. 2022.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3일 오후 대전 대덕구 회덕향교에서 대덕구 여성단체협의회 회장단이 전통장담그기를 하고 있다. 2021.3.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안성=뉴스1) 김영운 기자 = '한국의 장(醬) 담그기 문화'(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 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된 유산을 평가해 그 결과를 '등재'(Inscribe), '정보보완'(등재 보류, 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로 구분해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 권고한다. 이런 권고 내용은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최종 등재 결정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2~7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릴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우리 장 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최종 등재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8년 12월 27일'장(醬) 담그기'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장 담그기'는 콩을 사용해 만든 식품인 장(醬) 그 자체의 효능을 넘어, 재료를 직접 준비해서 장을 만들고 발효시키는 전반적인 과정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장 문화가 등재될 경우, 한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은 23개로 늘어난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년), 강릉 단오제(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년),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년), 아리랑(2012년), 김장 문화(2013년), 농악(2014년), 줄다리기(2015년), 제주 해녀 문화(2016년), 씨름(2018년), 연등회(2020년), 탈춤(2022년) 등 22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 안성시 일죽면 서일농원에서 직원들이 장을 관리하고 있는 모습. 2024.1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5일 오후 대구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옥상에서 열린 '달서구 온(溫)가족 장(醬) 담그는 날'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과 어린이, 다문화가족 등 마을주민들이 장독대에 모여 장을 담그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이날 담근 장은 100일쯤 지나 어려운 이웃 1000여 가구와 나눌 예정이다. 2023.3.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장을 담글 수 있는 재료 모음전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하나로마트는 다음달 4일까지 쉽게 장을 담글 수 있도록 우리 농산물로 만든 전통 메주를 비롯해 메줏가루, 천일염, 참숯, 장독 등 다양한 지역의 상품을 판매한다. 2020.2.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원농장에서 열린 '사랑의 된장 간장 담그기' 행사에서 서초여성봉사회 회원들이 된장을 담그고 있다. '사랑의 된장 간장 담그기' 행사는 지난 1999년부터 21년째 계속된 행사로 현재까지 소외된 이웃 4,772세대에 직접 담근 장을 전달했다. 2019.3.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7일 서울 광진구청 옥상에서 열린 ‘전통식품 장 담그기 체험회’에서 주민들이 완성한 장을 바라보고 있다. (광진구청 제공) 2019.3.7/뉴스1
1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식품관에서 열린 '전통 장 담그기'행사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장 담그기 시연을 하고 있다. 2019.2.1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원농장에서 열린 '사랑의 된장·간장 담그기 행사'에서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장을 담그고 있다. 포장된 간장과 된장은 연말을 맞아 저소득 독거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300여 세대 및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2018.10.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2일 광주 남구 압총동 광주콩종합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전통 장(醬) 담그기' 행사에서 다문화여성들이 한복을 입고 전통 장을 직접 담그고 있다. (광주 남구 제공) 2018.2.22/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지동 대원농장에서 열린 제19회 홀로어르신 및 소년소녀가장 지원 사랑의 된장-간장 담그기'에서 참가자들이 장 담그기에 나서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31일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주민센터 옥상체험장에서 이주민여성과 어린이들이 전통 장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이날 담근 장이 숙성되면 3kg 단위로 제품화해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2015.3.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27일 오후 경기 안성시 일죽면 서일농원에서 직원들이 장독대를 닦고 있다. 2024.3.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초여름 화창한 날씨를 보인 19일 경기 안성시 일죽면 서일농원에서 직원들이 장독대를 닦고 있다. 2023.4.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4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서일농원에서 직원들이 햇빛에 메주를 말리고 있다. 2021.12.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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