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패러디한 주현영, 엄청난 압력"…SNL 하차 이유 '시끌'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갈무리)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주현영(28)이 쿠팡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서 김건희 여사를 패러디했다가 하차하게 됐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유튜브 채널 '송작가TV'를 운영하는 송명훈 씨는 최근 '최고 존엄 김디올 풍자는 절대 안 돼! 주현영은 왜 갑자기 SNL에서 사라진 걸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송 씨는 "주현영 배우가 검은색 정장 입고 머리해서 김건희 여사로 나오는데 똑같았다"며 "'SNL 코리아'는 (김 여사 소재로) 떡상했을 거다. 코미디 프로그램 싹 잡아먹었을 텐데 쿠팡이 세무조사를 몇 번 맞더니 깔끔하게 주현영을 없애버렸다"고 주장했다.

송 씨는 주현영이 김건희 여사를 패러디한 것이 하차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쿠팡플레이 측에서 주현영을 자른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주현영 배우는 쿠팡이 자른 건 아니다.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 주현영에게 인기 많아진 소감을 물을 때 그렇게 많이 울더라. 그때 내가 예감했다"며 "내부적으로 엄청난 압력을 받고 다음 시즌에 못 나오겠구나 싶었다. 그러더니 자진 사퇴 형식으로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현영의 행보는 그 패러디 사진이 남아 있는 이상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갈무리)

한편 주현영은 지난 2021년 9월 시작한 'SNL 코리아' 시즌 1부터 합류해 시즌4까지 함께 했다. 주현영은 사회 초년생 인턴기자 '주 기자' 역, '젊은 꼰대' 사원 역 등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주현영은 김 여사가 연루된 여러 사건 등을 개그 소재로 사용하며 풍자했고, 김 여사의 패션과 스타일을 따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SNL 시즌4 종료 후에는 연기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주현영이 직접 제작진에게 보낸 편지에서 "저는 아직 다양한 작품들 사이에서 유연하게 적응하고 바꿔나가기에는 부족한 경험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 보니,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는 다르게 더 많은 집중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느껴졌다"고 했다.

동시에 "그 어떤 것도 보장된 것이 없고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조금 더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고, 힘든 새 길을 개척해 나가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