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건물주' 유재석, 탈세 안 해 대단하지만…망했으면 좋겠다"

방송인 유재석. 2024.6.25/뉴스1 ⓒ News1
방송인 유재석. 2024.6.25/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국민 MC' 유재석이 최근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에서 살아남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 누리꾼이 "현타 온다"며 열등감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직장명 '공무원'인 A 씨가 쓴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유재석 세무조사 결과 탈세 아예 없다고 대단하다는 기사 봤다"며 "물론 가진 거 없이 시작해서 수백억대 건물, 토지 사면서 탈세 안 하는 건 대단한 거긴 하다"고 적었다.

이어 "누군 빚 쪼들리며 할부금 갚기도 벅차고 수백억은커녕 수억짜리 집 못사는 사람이 절대다수인데, 다들 못 살아지고 있는데 저런 기사 보면 현타 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지하게 유재석이 잘못한 거 하나 없고 대단해 보이긴 하지만, 진심으로 망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 6~7월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번 세무조사는 고소득자 대상 정기세무조사의 일환이었지만, 유재석의 경우 최근 매입한 토지와 건물 등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조사가 강도 높게 진행됐다.

그러나 세무조사에서 세금 신고 오류, 누락 등과 관련한 어떠한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재석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토지 면적 298.5㎡(90.3평) 토지와 토지 면적 275.2㎡(83.2평) 빌라 건물을 각각 116억 원, 82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유재석은 총 198억 원에 달하는 매입 금액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서도 세금 누락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A 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한심하다", "저런 글 써봤자 망하는 건 자기 자신이다", "유재석 망한다고 본인한테 십 원짜리 한 장 떨어지는 게 있나", "저 글 자체는 주작일지라도 실제로 저렇게 저주하는 사람들 많다", "남이 잘되면 자기도 열심히 해서 올라가려는 생각보다 그 사람을 끌어내리고 싶어 한다더니 진짜였네" 등 댓글을 남겼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