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폭염주의보…서울시, 물청소차 190대 동원
취약 어르신 전화·방문 확인
건설현장 휴식 권고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관련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현재 장마가 이어지며 높은 온도와 습도가 계속되고 이로 인해 체감온도가 급상승하는 등 무더위가 전망되고 있다.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현황, 피해발생현황,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보호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활동 관리 등 역할을 맡는다.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도시 열섬화를 완화하기 위해 '쿨링로드'를 가동하고 물청소차를 운행한다.
물청소의 경우 25개 자치구 및 서울시 시설공단 등에서 190여 대의 물청소차를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1973㎞ 구간에 하루 2~3회 실시한다. 향후 폭염특보 시 민간 임대차량까지 동원해 살수 횟수를 늘린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께 격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한다. 전화 미수신 시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핀다.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에 대한 관리 인력을 확대하고 거리노숙인 상담·순찰도 강화한다.
야외 작업으로 온열질환에 취약한 건설노동자 보호를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휴게공간 마련, 폭염 저감을 위한 공사장 살수량 증대 등을 권고한다.
폭염 시 시민행동요령과 가까운 대피시설 등 정보는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인 '서울안전누리'에서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올여름 긴 장마와 기습 폭우, 폭염이 겹치는 상황에서 높은 습도 등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커진 만큼 빈틈없는 폭염대책을 시행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은 이상 기후에 따른 날씨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폭염 시 외출 자제 등 행동요령을 잘 숙지해달라"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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