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올해 첫 폭염주의보…서울시, 전화로 어르신 안부 확인

서울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가동…자치구 등과 협력체계 구축
공사장 휴식 여부 등 점검

폭염 시 국민행동요령. (행안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자치구·유관 기관과 시민 보호·취약시설 안전 관리를 위한 협력 체계에 들어갔다.

서울시 종합지원상황실은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등으로 구성된다. 기상 현황과 이에 따른 피해 현황, 취약계층·취약시설 보호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대응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부터 21일까지 서울 전역에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취약계층 돌봄 활동도 강화한다.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에게 격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전화를 받지 않으면 직접 방문한다.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에 대한 관리 인력을 확대해 거리노숙인 상담·순찰도 늘린다.

온열질환에 취약한 건설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휴게공간 마련, 폭염 저감을 위한 공사장 살수량 증대 등을 공사장에 권고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일반 시민에게는 사회관계망(SNS)과 안전안내문자로 폭염 시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인 '서울안전누리'에서도 폭염을 비롯한 각종 재난 시 시민행동요령과 실시간 재난속보, 기후동행쉼터, 무더위쉼터 등 보호시설 운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도심 열섬화 완화를 위해서는 지하철 유출지하수를 이용한 '쿨링로드'를 13개소에서 운영한다. 주요간선도로와 일반도로 1973㎞에는 물청소차 189대를 투입해 최고기온 시간대(오전 10시~오후 4시)에 일 2~3회 물청소를 한다.

25개 자치구도 상황실을 운영하고 냉방·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는 등 서울시와 협업 체계를 유지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시민 여러분은 폭염 시 야외활동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