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尹 방문 조사 가능성…구치소 내에도 조사실 있어"

"현장 조사 포함 오늘 진행…조사 위한 여러 시도 하고 있어"
"1차 구속 기한 만료는 28일, 검찰과 협의 중…조만간 결론"

2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앞에 많은 취재진이 몰려있다. 오 공수처장은 이날 출근하며 체포·구속 후 조사에 연일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2025.1.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과천=뉴스1) 정재민 김기성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22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강제구인뿐 아니라 방문 조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 전날(21일) 윤 대통령의 병원행으로 무산된 강제구인과 관련 서울구치소에 협조공문을 보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제구인과 현장 조사를 포함해 오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오늘 강제구인을 시도하겠다.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강제구인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현장 조사를 포함한다고 했는데 방문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인가'란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이어 "강제구인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체포와 구속은 조사를 위한 것이라 조사를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고 봐달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구치소 방문 조사에 대해선 "전날(21일) 협조 공문을 보냈고, 이미 (구치소 내) 조사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윤 대통령의 병원 진료로 강제구인이 무산된 것에 대해 "서울구치소나 교정 당국에서 공수처에 통보나 공지, 연락이 전혀 없던 것으로 안다"며 "전날 오후 4시쯤 서울구치소에 '조사, 구인을 위해 간다'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회신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측에서 병원행으로 계속 조사를 회피하면 병원 방문조사도 검토하는가'란 질문엔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한 만료 시점에 대해 "우리 기준은 28일로 보고 있다"며 "결정은 법원이 하는 것이라 여러 사정을 감안해 검찰과 협의 중으로 조만간 내용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윤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