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호 변호사 자살 부른 CNK사건은?
2010년 12월 중순 외교통상부는 "CNK가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최소 4억2000만 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정부부처가 특정회사의 호재를 홍보하는 이례적인 일로 이 회사의 주가는 폭등했고 이로 인해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수차례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과장됐다"는 주장과 보도가 잇따랐고 보도자료 배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대사는 물론 그 배후로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이 지목되면서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번졌다.
2012년 감사원이 "외교부가 사실을 부풀렦다"고 발표하면서 사건은 더욱 확산됐다.
부장판사출신인 임 변호사는2009년 이 회사의 부회장을 맡았으며 2012년 검찰이 CNK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면서 1년여동안 조사를 받았다. 임 변호사는 CNK가 투자한 카메룬 광산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부풀리고 대량 생산계획등을 허위유포해 9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자본시장법) 올 2월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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