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금융기관과 주거 위기가구에 4.5억 지원

임대주택 체납 임대료, 관리비 납부 지원 등에 활용
내년부터 지원 한도 500만 원→800만 원 상향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우리은행, 하나은행, 경남은행과 함께 주거위기가구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마련해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LH는 전날 진주 본사 회의실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총 4억 5000만 원을 주거복지재단에 전달했다. LH는 3억 원, 우리·하나·경남은행은 5000만 원씩 총 1억 5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번 기부금은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 중 실직, 질병, 사고 등 불가피한 사유로 임대료를 장기 체납해 퇴거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 등을 위해 사용된다.

LH는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지자체·학계·NGO 등 주거복지 전문가와 'LH주거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지원 대상가구를 결정한다. 지원금은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설립된 주거복지재단를 통해 전달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시행 중이며 누적 기부액은 총 17억 6000만 원이다. LH는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취약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지원 한도금액과 지원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H는 내년부터 지원 한도금액을 500만 원에서 800 만원으로 상향하고 주택관리공단 관할 임대단지의 임차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등 더 많은 취약계층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흥현 LH 건설임대사업처장은 "이번 기부금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주거위기가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주거위기 극복을 위하여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