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파온 43평, 1억원 '뚝'…서울 아파트값 '보합' 전환 초읽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0.04%→0.02% 축소
강동구 아파트값, 전주 이어 2주 연속 하락세

사진은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3구 (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단지. 2024.7.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보합'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 및 가격 상승 피로감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특히, 약 8개월 만에 집값이 하락 전환한 강동구는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9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폭은 전주(0.04%) 대비 0.02%p(포인트) 축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에 대한 수요는 유지되고 있으나,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관망세 짙어지며 거래 문의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동구 아파트값은 평균 0.02% 내리며, 전주(-0.02%)에 이어 2주째 하락했다.

지난 4일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올파온) 전용 109㎡(43평)는 27억 3700만 원(11층)에 거래되며, 전달 거래된 28억 4066만 원(28층) 대비 3.64%(1억 366만원) 하락했다.

이외 △강남구(0.12%→0.07%) △송파구(0.03%→0.02%) △종로구(0.07%→0.01%) △마포구(0.06%→0.02%) 등 일부 지역도 상승폭이 일제히 축소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주(0.02%) 대비 0.01%p 하락한 0.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축 및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 지속되고 있다"며 "일부 지역 신규 입주영향 등으로 거래가능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07%) △강남구(0.07%) △중랑구(0.06%) △광진구(0.05%)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하며 4주 연속 내렸고,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