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崔대행 "美수출 못한 철강재, 국내 유입돼 시장교란 없도록 대응"
"코트라 관세대응 119 통해 중소기업 초기 대응 지원"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로 수출되지 못한 철강재 등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돼 시장 교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최 권한대행은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열어 전날(12일) 발효된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EU, 캐나다 등 주요국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간담회에서 최 권한대행은 "대미 협의에 총력을 기울이고, 미국 등으로 수출되지 못한 철강재 등이 국내시장으로 급격히 유입되어 시장 교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철강, 알루미늄 파생상품과 관련된 중소기업 영향이 클 수 있는 만큼, '코트라(KOTRA) 관세대응 119'를 지원창구로 지정해 중소기업들의 초기 대응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조치는 전날부터 발효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국가가 아닌 전 세계 제품을 상대로 한 첫 추가 관세로, 한국산 제품 역시 트럼프 2기 들어 처음 추가 관세 부담을 지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 등에 적용하던 예외 조치를 모두 폐지했다. 대신 모든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기존에 부과하던 관세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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