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에 김홍일 급부상…오늘 8개 부처 안팎 개각
기재·국토 등 '경제 라인' 7~8곳 교체…금융위원장 손병두 내정
한동훈 장관은 연말 '원포인트' 가능성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부터 19개 부처 중 8곳 안팎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순차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면직안이 재가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후임으로 김홍일 권익위원장을 지명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애초 법무부 장관 후보군에 거론됐으나, 방송 정상화라는 국정 기조에 맞춰 방통위원장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는 후문이다. 판사 출신 이상인 현 방통위 부위원장도 물망에 올라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 등 7~8개 부처 장관을 우선 교체하는 개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라인' 내각 인선부터 단행해 정책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개각 대상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등이다. 차기 금융위원장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유력하며 이날 개각 발표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내정됐다. 국토부 장관은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유력한 가운데 심교언 국토연구원장도 여전히 물망에 있는 상태다.
보훈부 장관에는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과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이 유력 검토된다. 농식품부 장관에는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유력하며, 산업부 장관에는 우태희 전 산업부 2차관이 거명된다.
고용부 장관에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과기부 장관에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과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이 검토 중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중기부 장관에는 19대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이, 해수부 장관에는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과 선장 출신 해양법 전문가로 유명한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물망에 올라 있다.
다만 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막판 재검증 단계로 낙점자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도 최근 여권으로부터 출마 요청을 받았지만 임명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유임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연말께쯤 '원포인트'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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