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소년 언어순화 교육 강화 예고
鄭 총리, 제도개선 언급…언론·방송 적극 참여 당부
- 한종수 기자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언어문화개선운동 범국민연합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3.12.18/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
</figure>정부가 18일 공공분야 언어와 방송·인터넷 언어, 청소년 언어를 순화하기 위해 제도개선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언어문화개선운동 범국민연합' 출범식에서 "우리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의 말과 글이 무분별한 비속어와 저속어는 물론 뜻을 알 수 없는 외국어, 폭력적 언어의 사용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한글날 경축식과 지난 10월10일 국가정책조정회의 등에서 말과 글은 그 나라의 품격을 보여주는 문화의 토대라며 아름다운 한글사용을 통한 범국민적 언어순화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는 특히 미래 우리말을 지키고 가꿔나갈 청소년들의 욕설, 은어 사용이나 생소한 신조어 사용 등 잘못된 언어습관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이들의 언어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방송을 비롯한 언론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언어문화개선운동 범국민연합은 국민의 국어의식을 일깨우고 바람직한 언어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글학회 등 주요 한글단체, 한국아나운서연합회 등 방송단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육·청소년 분야를 망라한 1500여 단체가 참여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배우 안성기씨, '한글춤 창시자' 이숙재 교수, 디자이너 이상봉씨 등 문화예술인 8명과 KBS, MBC, SBS를 포함한 방송사 아나운서 11명이 우리말 수호천사로 위촉됐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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