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수절 맞은 北…애국심 앞세워 '산림복구 사업' 강화
'나무모' 수억 그루 마련…"후대들이 덕 보며 복락 누릴 것"
- 유민주 기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식수절(식목일)을 맞아 주민들에게 산림법을 준수하고, 기관, 기업소, 단체들은 산불막이선, 돌뚝차단물, 집수터 등을 계획대로 설치해 정상적으로 보수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3n.news1.kr/system/photos/2025/3/14/7179478/high.jpg)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14일 식수절(식목일)을 맞아 주민들에게 나무 심기를 독려하며 나무를 심는 사업도 애국심이 동반돼야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오늘은 식수절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온 나라 전체 인민의 애국적 열의와 헌신적 투쟁에 의해 산림조성 사업에서 전진이 이룩되었다"라고 선전했다.
이어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은 한시도 미룰 수도 중단할 수도 없는,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무조건 해야 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특히 최근에 지속되는 재해성 기후의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식수 사업에 배가의 힘을 넣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언급하며 "지방공업 원료림을 조성하자고 해도 수종이 좋고 관상적 가치가 있는, 빨리 자라며 경제적 효과성이 높은 나무를 대대적으로 심어야 한다"며 "나무심기에 애국심과 양심을 바칠 때 (중략) 훗날 후대들이 우리 세대가 가꾼 산림의 덕을 보면서 복락을 누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간 진행된 산림보호 사업의 성과도 선전했다. 국토환경보호성 중앙양묘장과 도시경영성 중앙양묘장, 도·시·군들에 꾸려진 양묘장은 수종이 좋은 나무모 수억 그루를 마련했다고 한다. 또 과학기술을 통해 산림조성·보호관리사업 관련 자료를 인터넷에 보급하고 올해 식수에 필요한 50여 종의 나무모 수천만 그루를 생산했다고 전했다.
'산림조성과 보호에서 나서는 문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산립법 준수를 당부하며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육종체계와 채종체계를 개편해 산림병해충 피해를 예방하고, 주요 수종의 우량 나무 채종림 조성과 관리, 나무 종자 생산 및 공급을 기업적 방법으로 전문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불예보와 감시, 통보를 강화하고 기업소·단체들은 산불막이선, 돌뚝차단물, 집수터 등을 계획대로 설치하고 홍수와 태풍 피해 위험이 있는 산림구역들을 빠짐없이 찾아 시설물을 정상적으로 보수·정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열린 최고인민회의 14기 16차 전원회의에서 산림법 개정을 통해 불법 행위에 대한 형사 처벌을 강화했다. 또한 산림 조사와 관리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할 것을 의무화하며 산림 조사를 위한 1년, 10년 단위 계획 수립도 법 조항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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