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내년도 예산 4977억 편성…올해보다 2.71% 증가

박천동 울산북구청장 "어려운 재정 여건…미래 성장에 방점"
울산 북구의회 20일 제223회 제2차 정례회 개회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이 20일 오전 북구의회 제223회 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울산 북구의회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어려운 재정 상황에 명쾌하게 대응해 성장하는 북구의 길을 찾아가겠습니다.”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이 20일 오전 북구의회 제223회 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날 “정부의 국세 수입이 크게 줄었고, 그 여파로 지방교부세와 지방조정교부금 규모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내년도 예산안 편성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사회적 약자 지원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북구는 내년도 당초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2.71% 증가한 4977억원을 편성해 북구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 분야별 주요 편성 내용은 사회복지 분야 2902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 232억원, 일반 공공행정 분야 221억원, 농림 해양수산분야 210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183억원 등 총 13개 분야에 4940억원이다.

북구의 내년도 주요 추진사업을 살펴보면 전기차 산업육성에 발맞춰 미래차 부품사 전환 사업이 추진되고,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도 기존 150억원에서 170억으로 늘어났다.

또 강동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롯데 리조트 건립을 오는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JS H호텔 앤 리조트는 내년 4월 착공될 예정이다. 민간 주도로 추진되는 신명 해양관광단지 개발 계획도 내년 상반기 중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구는 창평지역 그린벨트 해제, 북울산역세권 개발, 농소1동 도시재생사업 등 도시개발과 더불어 KTX-이음, 광역전철, 트램 2호선, 울산공항 국제선 취항 등 교통망 확충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울산 북구의회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제223회 2차 정례회 기간 북구청 각 부서와 문화예술회관, 보건소, 북구시설관리공단 등을 대상으로 행정사무 감사에 나선다.

내달 2일부터 폐회일인 21일까지는 조례안과 기금운용계획안, 내년도 당초 예산안,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등에 나설 예정이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