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민주당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해

김민석 강서구의원 "목민관학교 수강료, 개인 통장으로 흘러가"
진성준 의원실 "전혀 사실 무근"…목민관학교와의 관련성 부정

서울 강서구의회 김민석 국민의힘 의원(강서구) .

(서울=뉴스1) 권혜정 박우영 기자 = 서울 강서구의회 김민석 국민의힘 의원(강서구)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진 의원이 원외 시절 운영했던 강서목민관학교를 통해 불법으로 수강료 등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진 의원 측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25일 김 의원이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강서목민관학교에 매달 5만원의 수강료를 지급했다. A씨는 그러나 수강료가 후원회 계좌 등이 아닌 강서목민관학교 교장 혹은 진 의원실 사무국장 명의의 개인통장으로 입금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강서목민관학교의 수강료는 정치 및 당원 교육을 위한 것으로, 국회의원 개인 계좌 및 후원회 계좌 등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강서목민관학교가 진 의원의 부설 당원교육학교인 만큼 해당 금액이 진 의원의 정치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국회의원의 경우 전문적인 강의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무료로 개최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됨에도 진 의원이 최근 무료 강의를 주최했다고도 고발장에 적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진 의원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진 의원실 관계자는 "목민관학교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운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강료를 185만원이나 냈다는 A씨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단순하게 회원들끼리 회비를 걷어서 나눠쓴 것이라면 진 의원과는 상관이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아울러 "목민관학교는 강서 을 지역위원회 당원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진 의원이 강서 을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맞지만 학교는 진 의원과 상관없이 별도로 운영되는 것"이라며 목민관학교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무료 강의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강의는 무료 강의도 아니었고 주최도 진 의원이 아닌 해당 기관 측"이라고 반박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