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포크삼겹살 맛있어요"…외국인 사로잡은 증평인삼골축제

축제장 방문, 축하영상, 재능기부…세계 곳곳서 관심
외국인 100여명 참여한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 인기

증평인삼골축제 찾은 와국인들.(증평군 제공)/뉴스1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증평군의 대표 축제인 인삼골축제(3~6일)가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6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축제 개막식에 맞춰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시 알베르토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증평을 방문했다. 피에트라산타시는 지난 4월 증평군과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이탈리아의 예술도시로 인삼골축제를 축하하고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증평을 찾았다.

재일본충청협회 류기환 명예회장, 서태원 회장 등 임원들도 같은 날 일본에서 귀국해 축제장을 찾았다.

축제장에 참석 못한 인사들의 개막식 축하영상도 이어졌다. 중국에서는 관남현의 임유 현위서기, 칠대하시의 리빈 시장이 축하영상을 보냈다. 벨기에 겐트대학교 릭 반 드 발레 총장도 영상으로 축하를 대신했다.

증평인삼골축제 찾은 와국인.(증평군 제공)/뉴스1

재한 캄보디아 유학생협회는 재능기부로 축제에 참여했다. 유학생협회는 5~6일 이틀간 축제장에서 캄보디아 전통의상 패션쇼, 전통가요 공연을 진행하며 캄보디아 알리기에 나섰다.

축제장 곳곳도 외국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미국, 프랑스, 나이지리아, 인도, 이집트 등 국적도 다양했다. 특히 지난 5일 열린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가 인기였다.

대형 구이틀에 삽결살을 구워 먹는 이 행사에는 100여 명의 외국인이 관광객들과 어우러져 홍삼포크를 직접 굽고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밖에 △외국인 씨름대회 △인삼골 인맥파티 △K-팝 공연도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증평군 관계자는 "앞으로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 모두 사로잡는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증평인삼골축제 찾은 와국인.(증평군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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