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사태 여파…옥천군도 해피머니상품권에 물려
456만원어치 보유 환불 불투명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여파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옥천군도 해피머니 상품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이 26일 밝힌 전국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일반 상품권 보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가 해피머니 상품권을 1억 7700만 원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 상품권 보유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전체 지자체가 보유한 일반 상품권 액수는 6억 4000만 원(제출기관 기준) 정도다. 이 가운데 1억 7700만 원이 해피머니 상품권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서도 1억 6300만 원가량이 서울시가 보유한 해피머니 상품권인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에선 옥천군이 456만 원가량의 해피머니 상품권을 보유하고 있다. 속칭 상품권에 '물린' 셈이다.
각 지자체는 직원과 공무원 복지, 공모와 제보 포상 등의 목적으로 일반 시중 상품권을 구매해 보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해 일부 지자체들의 해피머니상품권 환불이 불투명해지면서 결국 국민들의 세금이 낭비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가 시중 일반 상품권을 주머니 쌈짓돈처럼 남용하지 않도록 보다 엄밀하게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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