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파밀리에 작은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역할 톡톡히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배움터·놀이터·나눔터 자리매김
"단순히 책 읽는 공간 넘어 복합문화공간 되도록 노력"
-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충북 청주 파밀리에 작은도서관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배움터, 놀이터, 나눔터로 거듭나면서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일 LH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파밀리에 작은도서관은 지난 8월 한 달간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고 방학을 알차게 보내도록 체험·참여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했다.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장수탕 선녀님'을 읽고 독후활동·활동지꾸미기를 시작으로 △요술꽃 종이접기 △같이 보드게임 할래 △나만의 미니북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반응도 좋았다. 한여름 놀이터 땡볕에서 놀던 아이들이 하나둘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있는 도서관으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프로그램을 거듭할수록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배움터가 됐다.
방학이 심심했던 초등학교 아이들부터 엄마 손을 잡고 온 유아까지 프로그램 참여자가 점점 늘었다. 책을 접할 기회가 많아진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박산아 파밀리에 작은도서관 커뮤니티매니저는 "한여름 놀이터에 땀을 흘리며 노는 아이들을 보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많이 참여해 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파밀리에 작은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과 추석 명절을 맞아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송편 족자 만들기 등 더 풍성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10~12월에는 외부 전문강사와 재능기부자를 초빙하는 △캘리그라피 △구연동화 △오카리나 △라탄공예 △호박바구니 만들기 △크리스마스 가랜드 만들기도 계획하고 있다.
책 읽기는 물론 다양한 주제의 토론, 놀이, 만들기를 하며 친구들과 함께 생각을 키워나가는 초등학교 독서동아리 '책나무'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산아 커뮤니티매니저는 "파밀리에 작은도서관이 단순히 책 읽는 공간을 넘어 놀이터이자 배움터도 되고, 서로 교류하는 나눔터이자 복합문화공간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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