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숙원 '괴산터미털 도시재생 혁신지구' 유치 역량 모은다

후보지 지정 촉구 건의문 채택, 유치 염원 퍼포먼스 행사 개최
"복지·문화·경제·관광 어우러진 혁신적미래복합도시공간 건설"

괴산터미털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 계획도.(괴산군 제공)/뉴스1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괴산의 숙원인 괴산터미털 도시재생 혁신지구 유치에 지역사회가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후보지 지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고,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 행사도 열었다.

괴산군의회는 10일 33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괴산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 촉구 건의문'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지역 소멸에 직면한 괴산군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생활 편의 기능을 집중시키는 중심지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행부가 준비하는 공모사업과 관련한 예산 승인을 비롯해 제반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전면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 공모사업 관련 관계기관에 보내 후보지 지정을 촉구하고 지역사회 염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괴산군도 이날 오후 2시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송인헌 괴산군수와 김낙영 괴산군의장,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치 기원 퍼포먼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송 군수는 "군민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괴산의 발전을 위해 이번 사업이 반드시 성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괴산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 촉구 건의문 채택.(괴산군의회 제공)/뉴스1

괴산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은 지은 지 50년이 넘어 낙후된 시설로 이용객 불편이 이어지고 인근 상권마저 계속 쇠락하는 괴산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내용이다.

정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 공모사업으로 추진해 괴산시외버스터미널을 허물고 주상복합건물(지하 1층, 지상 15층)과 푸드테크거점센터를 짓을 계획이다.

이곳에 터미널뿐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와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한 근린생활시설과 공동주택을 조성해 구도심 쇠퇴와 공동화를 막겠다는 게 괴산군의 구상이다.

전체 사업비는 1406억 원(국비 250억, 도비 42억, 군비 125억, 기금 702억, 민간 287억)으로 괴산군은 오는 10월까지 공모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기존 수송(교통) 중심지를 복지, 문화, 경제, 관광 등이 어우러진 혁신적인 미래 복합도시공간으로 새롭게 바꿔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