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尹 계엄 국무회의에 우려 표명…2명 정도가 반대"
"尹 '대통령과 국무위원 개개인 인식' 다르다' 말해"
- 오현주 기자,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박우영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해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서) 반대를 표명한 장관은 두어명 정도 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5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저도 (당시 국무회의에서) 우려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 개개인이 느끼는 상황 인식이 국가 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써 느끼는 상황 인식 다르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20분 정도 국무회의를 열고 계엄령 발표했냐"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국방부 장관 외에 다 우려를 표명했냐"는 질의에 그는 "국방부 장관도 왜 우려가 없었겠냐"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계엄 선포 관련 국무회의 인지 시점에 대해서는 "3일 울산 지방중앙협력회의에 참석하던 도중 대통령실 통해 대통령과 일정이 있을 수도 있어 서울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당시 그게 국무회의 소집인 줄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회의를 가보니 장관 몇 분이 있었고, 그때 대통령이 계엄 선포한다고 말했다"며 "그 다음에 다른 장관들이 속속 도착했고, 회의는 10시 좀 넘어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복지부 장관도 너무 놀라 (계엄 선포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그 이전에는) 대통령과 별도 독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국무회의 당시 참석 인원을 묻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세지는 않았지만 11명이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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