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의 선율…계촌마을 클래식축제 20일 막 내려
- 권혜민 기자
(평창=뉴스1) 권혜민 기자 =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 일대에서 18일 개막한 제3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가 20일 한밤의 콘서트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제3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는 한 여름 밤의 계촌마을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3일 간 열리고 있다.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첼리스트 정명화, 판소리 명창 안숙선, 심재국 평창군수, 유인환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계촌초·중학교 연합 별빛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으로 축제의 막이 올랐다.
유영학 이사장은 개막행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3년차인 올해까지만 하려던 계획이었으나 사업성과물이 기대이상으로 나온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에도 개최하기고 했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전북 남원시 동편제마을주민 30여명도 참석해 남원의 특산품인 칼을 주국창 계촌클래식축제위원장에게 전달했다.
3일 간 열린 축제 기간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조재혁, 디토 오케스타라 등 20개팀이 클래식 콘서트의 향연을 펼쳤다.
축제 마지막날 공연으로는 오후 5~7시30분 평창스노우성인합창단 등이 꾸미는 한낮의 파크 콘서트, 오후 7시30분~9시30분 디토오케스트라 등이 꾸미는 한밤의 콘서트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 처음 열린 시상금 800만원이 달린 제1회 계촌마을 아마추어 클래식 콩쿠르에는 청소년부 8개팀과 일반부 5개팀이 참가해 경연을 벌였다.
최우수상은 평창스노우챔버오케스트라가, 우수상은 계촌중 핸드벨 합주단이, 장려상은 동해W주니어 앙상블이, 특별상은 계촌별빛오케스트라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으로 나섰던 민경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아마추어 콩쿠르의 특성상 클래식의 화합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심사했다. 아마추어 콩쿠르 대회가 대한민국 클래식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느티나무 거리악사, 클래식 OX 퀴즈, 클래식악기체험, 동물농장, 송어체험, 섶다리 건너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됐다.
축제 기간에는 서울에서 평창까지 오는 방문객을 위한 셔틀버스가 당초 4대에서 6대로 증편 운행됐다.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는 18일 600명, 19일 2200명, 20일 2000명 등 5000명에 가까운 방문객들이 축제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심재국 군수는 “계촌주민들이 클래식으로 삶의 질이 해마다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계촌하면 대한민국 클래식 마을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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