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익산 호우경보…어청도 시간당 100㎜ 이상 강한 비 내려

10개 시·군 호우주의보…고창·부안·군산·김제 강풍주의보

9일 전북자치도 익산시 망성면 한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에서 한 농민이 연일 내린 비로 인해 물에 잠긴 하우스를 바라보고 있다. 2024.7.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군산과 익산 등 전북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군산 어청도의 경우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0시10분 현재 군산과 익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무주, 진안, 장수, 전주, 완주, 김제, 고창, 부안, 정읍, 임실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남원·순창에는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고창·부안·군산·김제에는 강풍주의보가, 서해 남부 먼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7~10일 0시 현재)은 장수 191.1㎜, 임실 신덕 183.0㎜, 정읍 태인 164.5㎜, 무주 덕유산 162.5㎜, 익산 여산 162.5㎜, 부안 변산 161.0㎜, 완주 구이 158.0㎜, 군산 어청도 146.5㎜, 진안 주천 137.0㎜, 전주 완산 136.0㎜, 김제 133.0㎜, 고창 심원 104.0㎜, 순창 복흥 98.5㎜, 남원 57.0㎜ 등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지점 최대 순간풍속(9일~10일 0시 현재)은 무주 설천봉 68㎞/h(18.9m/s), 부안 새만금 54㎞/h(15.0m/s), 고창 심원 50㎞/h(14.0m/s), 김제 43㎞/h(12.0m/s), 장수 번암 43㎞/h(11.9m/s), 진안 동향 42㎞/h(11.8m/s), 군산 38㎞/h(10.5m/s), 순창 37㎞/h(10.3m/s), 정읍 내장산 36㎞/h(10.1m/s), 전주 완산 36㎞/h(10.0m/s), 완주 구이 35㎞/h(9.7m/s), 남원 뱀사골 31㎞/h(8.7m/s), 임실 신덕 27㎞/h(7.6m/s), 익산 23㎞/h(6.5m/s)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곳에 따라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저녁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으로 예보됐다.

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전북 서해안의 경우 이날 오전까지 순간풍속 50~70㎞/h(14~2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그 밖의 지역에도 순간풍속 30~50㎞/h(9~14m/s)의 강풍이 예고됐다.

전북자치도는 재대본 1단계를 유지하며 재해취약지역 예찰 강화 및 피해 상황 모니터링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비,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니 교통안전과 산사태, 시설물 점검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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