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확산세 고려”

전북지역 3단계 적용지역 5개 시·군으로 늘어…전주·익산·군산·김제·완주 혁신도시

1일 박준배 전북 김제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결정을 비대면으로 알리고 있다.(김제시 제공)2021.8.1/ⓒ 뉴스1

(김제=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김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적용은 2일 0시부터다.

이로써 전북지역 거리두기 3단계 적용지역은 전주·익산·군산·김제·완주 혁신도시 등 5개 시·군으로 늘었다. 나머지 10개 시·군(혁신도시 제외 완주군 포함)은 2단계가 유지된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1일 긴급 비대면 언론 브리핑을 갖고 “김제시는 최근 일주일 간 일평균 5.6명의 확진자 발생으로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면서 “2일 0시부터 오는 15일 24시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로의 연쇄감염으로 시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시민 모두의 건강을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부득이하게 결정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김제 지역 내 50인 이상 참석 행사 및 집회는 금지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50인 미만으로 허용되고, 유흥시설·콜라텍·무도장·노래연습장·목욕장업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식당·카페는 오후 10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또한,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까지만 참석 가능하다. 좌석 4칸 띄우기를 해야 하고, 소규모 모임·행사, 식사·숙박은 금지된다. 실외행사는 50인 미만으로 가능하다.

박준배 시장은 “휴가철을 맞아 타 지역 여행을 자제해 달라. 백신 접종 완료 후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면서 “유증상자와 접촉했거나 수도권 등 타 지역을 방문한 시민들은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행정력을 총 동원해 빠른 시일 내에 단계가 하향조정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자영업자와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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