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석문간척지구, 해수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공모 선정

충남도 수산업 패러다임 전환 프로젝트 급물살

석문간척지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계획도.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석문간척지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계획도.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충남 당진 석문간척지에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를 조성하는 충남도의 수산업 패러다임 전환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8일 도에 따르면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1단계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해양수산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공모에 당진 석문 간척지구가 선정됐다.

앞서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2단계인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오는 2028년까지 400억 원을 투입, 석문 간척지에 10만 5000㎡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양식장을 구축하고 바다송어 등 냉수성 어종과 흰다리새우 등을 양식한다. 도는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연간 바다송어 1050톤(200억 원)과 흰다리새우 150톤(50억 원)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809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320억 원, 고용 유발은 426명 등이다.

이 클러스터는 특히 인근 LNG 기지 냉열과 철강업체 온열을 이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며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또 양식업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청년과 창업 어업인들을 도내에 유입시키고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상욱 해양수산국장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환경 변화와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응하면서 대한민국 첨단 양식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며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의 큰 그림이 완성됐고 수산식품 클러스터가 예타를 통과하면 간척지 활용 수산양식·가공 종합단지는 수산업의 미래 모델이 되며 양식산업 및 어촌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