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문대 정시 '보건계열' 초강세…경쟁률 최대 79대 1
간호·물리치료 등 인기…이마저도 해마다 감소
평균 1대1 미만 대학도…수시 위주 감안해도 '심각'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지역 전문대학들이 2022학년도 정시모집을 모두 마감한 가운데, 이번에도 보건계열이 초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정시모집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친 결과 우송정보대학 간호학과가 경쟁률 79대 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간호(남) 역시 29대 1로 차상위에 올랐고, 제과제빵이 16대 1, 글로벌제과제빵이 9대 1로 뒤를 이었다.
대전보건대 역시 간호학과가 37.5대 1로 경쟁률 1위에 올랐다. 방사선과(35.5대 1), 작업치료과(24대 1)도 인기를 끌었다.
대전과학기술대도 간호학과 12.69대 1, 치위생과 19대 1, 임상병리과 14대 1 등 보건계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물리치료과가 60.5대 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의 경우 스마트소프트웨어과(6대 1), 전기전자제어과·야간(5대 1), 전기전자제어과(3.66대 1), 영상디자인과(3.25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해마다 보건계열은 지원 열기가 뜨거운 반면, 올해 이공계열은 대부분 1대 1의 경쟁률에도 미치지 못해 계열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학은 평균 경쟁률이 1대 1에도 미치지 못해 지방대 현실을 실감케 하고 있다. 그나마 선방한 나머지 대학들도 정시 미달 척도인 3대 1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시에서 최대 90%를 선발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심각하게 낮은 수치다.
지원이 몰리는 보건계열 경쟁률마저 해마다 감소 추세라는 점도 위기감을 더한다. 간호학과 등 대부분 대학 보건계열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2~5%p, 많게는 30%p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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