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기록종 '감자덩이버섯', '가송이' 최초 발견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학술적·상업적 가치 매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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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상업적 가치가 높고 희귀한 '감자덩이버섯'과 '가송이'를 국내 최초로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감자덩이버섯은 유럽지역에서는 이미 상업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산림미생물 유전자원 발굴 과정에서 충남 태안의 아까시나무림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다.

5~9㎝크기로 감자모양인 이 버섯은 매우 단맛이 난다. 특히 북반구 지역에 분포하며 헝가리에서는 kg 당 16만 원에 거래될 만큼 비싸다.아직 인공재배가 되지 않아 자연채취에 의존, 충분한 생산과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버섯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 버섯이 발견됨에 따라 앞으로 감자덩이버섯의 인공재배기술 개발과 상업적 이용이 기대된다.

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된 가송이는 송이와 외형 뿐 아니라 맛과 향까지 비슷하다. 이 때문에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기존의 송이가 소나무림에서 발생하는 반면 가송이는 신갈나무림에서 발생되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가송이는 조선시대 농업기술서인 농정회요(農政會要)에도 채취해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보고된 것이다.향후 버섯연구팀은 가송이에 대한 자세한 특성 연구와 식용 가능성에 대한 최종 검증을 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가강현 박사는 "감자덩이버섯과 가송이가 국내 최초로 발견됨에 따라 학술적,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버섯에 대한 기초특성 조사와 인공재배를 위한 추가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국내 산림미생물 자원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한 산림생명자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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