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비자 물가 5개월 연속 2%대…과일·유류비 '껑충'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다만, 과일과 기름값 고공행진이 계속돼 서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14.12(2020년 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다.
전월(2.3%)보다는 상승폭이 0.1%p 높지만, 지난 3월(2.8%)부터 시작된 2%대의 상승률이 5개월째 이어졌다.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0.99%p), 개인서비스(0.82%p), 농·축·수산물(0.33%p), 공공서비스(0.22%p)이 끌어올렸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2.7%, 6.8% 올랐다.
교통(5.9%), 식료품·비주류 음료(3.0%), 음식·숙박(2.6%) 등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고, 주택·수도·전기·연료(-1.1%)는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배가 113.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사과(35.9%), 한방약(20.4%), 가전제품수리비(17.9%), 경유(10.9%), 휘발유(8.5%)가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7월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76으로 전년 동월보다 2.5% 올라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 신선식품지수는 4.7% 각각 상승했다.
교통이 5.6%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음식·숙박(2.9%), 식료품·비주류 음료(2.5%) 순이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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