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공공 AI 플랫폼으로 신약개발 지원한다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정부가 공공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운영해 효율적인 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이에 대한 향후 추진 방향을 점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 주재로 인공지능(AI) 활용 신약 개발 전문가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AI 활용 혁신 신약 발굴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전문가와 AI 활용 신약 개발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신약 개발은 AI 모델을 활용해 타겟 기전 분석, 후보 물질 탐색 등 신약 개발 과정을 예측하고 효율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전통적 방식의 신약개발은 약물 1개가 시판되기까지 평균 15년, 1조원 이상이 들고, 성공률도 0.01% 정도로 낮은 고위험·고수익 산업으로 대형 자본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 위주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신약 개발에 AI를 접목하면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2019~2021)을 통해 AI 신약 개발 R&D를 지원한 바 있다.
개발된 인공지능 모델은 최종적으로 공공 플랫폼(KAIDD)에 탑재하여 다양한 산학연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 형태로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6월부터 공공 플랫폼(KAIDD)을 고도화하고 성과 확산을 위한 후속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신규 연구과제 3개를 선정하며, 각 연구팀은 운영지원과제(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지원을 바탕으로 공공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AI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는 이화여자대학교 최선 교수, 아론티어 고준수 대표이사, 심플렉스 조성진 대표이사가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향후 공공 플랫폼을 관련 학회 및 교육 프로그램 등과 연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인공지능 신약 개발 생태계를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