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1위 앱, 카톡 밀어낸 '유튜브'…쿠팡·치지직 약진
올해 2월 정식 서비스 시작한 치지직, SOOP 밀어내고 첫 1위
'AI 부문' 신설…1위는 챗GPT·2위는 에이닷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올해 하반기 대한민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1위에 유튜브가 올랐다. 지난해 카카오톡이 차지했던 자리를 밀어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해외 플랫폼의 성장과 기존 경쟁자를 밀어낸 쿠팡이츠와 치지직의 약진이 눈에 띈다.
12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는 '하반기를 빛낸 모바일 앱 명예의 전당'에 유튜브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위였던 카카오톡은 올해 2위로 밀려났다.
네이버지도는 지난해 8위에서 7위로 올라섰고, 인스타그램은 배달의 민족을 밀어내고 9위를 기록했다.
11월 기준 유튜브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635만 명이다. 카카오톡(4539만 명)과 100만 명 가까이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인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유튜브 MAU가 카카오톡을 이겼을 때 격차는 11만 명에 불과했지만, 유튜브의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차이는 더 벌어졌다.
배달 업종에서 압도적인 1위는 배달의 민족이다. 다만 쿠팡이츠의 MAU가 1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나며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올해 11월 배달의 민족 MAU는 2166만 명이고, 쿠팡이츠는 879만 명이다. 지난해 11월 배달의 민족 MAU는 1899만 명, 쿠팡이츠는 460만 명이었다.
치지직은 처음으로 SOOP(옛 아프리카TV)를 누르고 언터테인먼트 업종 MAU 1위를 기록했다. 치지직은 올해 2월 트위치 국내 사업 철수 이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이다. 두 플랫폼의 MAU 격차는 2만 명으로 근소하다.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앱 사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모바일인덱스는 올해 처음으로 'AI 부문'을 신설했다.
11월 기준 국내 1위 AI 앱은 챗GPT로 MAU는 258만 명이다. 다음으로 SK텔레콤(017670)이 만든 에이닷이 239만 명, 국산 AI 서비스인 뤼튼도 77만 명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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