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갑' 2500만뷰 달군 소울리스좌…유튜브 왕좌 올랐다
동영상에서는 연예인·전문 제작사 강세…쇼츠는 '개인 크리에이터'
'어르신의 아이돌' 임영웅, 올해의 유튜브 뮤직비디오 10개 중 3개 차지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옷 머리 신발 양말 다 다 젖습니다."
5일 유튜브가 공개한 2022년 한국 인기 동영상 1위인 '에버랜드 아마존 N년차의 멘트! 중독성 갑'에 나오는 말이다.
이날 유튜브 코리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2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인기 동영상 및 크리에이터 결산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번 한국 내 조회수 집계는 2022년에 업로드된 영상 중 1월1일부터 10월30일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동영상에서는 기존 유명인이, 짧은 영상인 쇼츠에서는 개인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어르신의 아이돌' 가수 임영웅씨는 뮤직비디오 상위 10개 중 3개를 차지했다.
티타남 채널(에버랜드 공식 홍보 채널)에 올라온 에버랜드 근무자 영상은 2529만회의 조회수로 동영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에버랜드의 아마존 익스프레스 근무자인 김한나씨가 영혼이 없는 지친 눈빛이지만, 생기발랄한 멘트로 관심을 모은 영상이었다. 김한나씨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아 '소울리스좌'라는 별명을 얻고, 현재 에버랜드 홍보팀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울리스좌'에 이어 2위, 3위는 케이 팝(K-POP)이 차지했다. 딩고뮤직 채널의 '킬링보이스'에 가수 태연이 출연한 회차가 2위, KBS Kpop 채널의 뉴진스 'Attention' 원테이크 영상이 상위에 올랐다.
4위, 9위, 10위는 각각 이영지, 이용진, 미노이가 진행하는 토크쇼가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상위 10에는 △숏박스 △영국남자 △김종국 △걍밍경 등 채널이 상위에 올랐다.
유튜브가 2021년 12월에 선보여, 이번이 첫 연말 결산인 '유튜브 쇼츠' 부문에서는 동영상과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방송인이나 전문 제작사 위주였던 동영상 부문과 달리, 방송인 출신이 아닌 사람들도 많이 순위에 오른 것.
쇼츠 1위는 요리 콘텐츠인 '1분요리 뚝딱이형'(마늘보쌈 레시피 편 1936만회)이 차지했다. 이어서는 주로 예능 및 코미디 성격의 콘텐츠가 강세를 보였다.
2022년 국내 구독자수 변동 기준 2022년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에는 △숏박스 △너덜트 △1분요리 뚝딱이형 △꽉잡아윤기-Kwakyoongy △성시경 SUNG SI KYUNG △싱글벙글 △오사카에사는사람들TV △정찬성 Korean Zombie △1분미만 △침착맨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뮤직비디오 분야에서는 '임영웅 열풍'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어르신의 아이돌' 임영웅씨가 1, 5,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위에 오른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조회수 2942만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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