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상환' 의지 있는 중소기업 부실채권자, 최대 70% 탕감한다
중진공, 부실채권 채무자 재기지원
최장 10년 분할 상환 등 채무조정
-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빚을 감당하지 못해 휴업하거나 폐업하고 '부실채무자'가 된 중소기업이 '성실 상환' 의지를 보인다면 최대 70%까지 부실채권 감면을 받을 길이 열린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부실채무자의 신용회복과 재기지원을 돕기 위한 '부실채무자 채무조정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중진공은 2019년부터 매년 해당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3월에 시작해 9월까지 격월로 총 4회에 걸쳐 실시한다.
채무조정 대상은 경영난으로 인해 휴·폐업 등 사업을 정리하였으나, 채무 상환의지가 있는 장기연체 채무자(약정해지 채무자)다. 부실채무에 대해 △채무감면 △분할상환 신규 약정 △일부 상환 시 연체정보 해지 등을 지원한다.
특히 중진공은 올해 기존과 다르게 사회적 취약계층과 일시상환 의지가 있는 채무자를 대상으로 감면의 폭을 확대 적용하여 부실채무자들의 상환부담 완화에 기여한다.
이번 9월 캠페인은 오는 30일까지 진행 예정이다. 지원대상이나 요건 확인 등 자세한 상담은 중진공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신청도 누리집에서 비대면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문환 중진공 기업금융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도와 신속하게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경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sth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