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재생에너지 컨설팅 확대…국내 태양광 확산 지원

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 '탠덤 셀' 연구개발…산지 많은 국내 최적화
RE100 위한 에너지 컨설팅부터 전력계약까지 '원스톱' 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설루션 기업인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이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활용하는 'RE100' 수요 기업을 상대로 한 에너지 컨설팅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 6월부터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원하는 에너지 컨설팅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늘려야 하는 RE100 선언 국내 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사업자들이 고객이다.

한화큐셀은 전력구매계약(PPA),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자체 건설, 녹색프리미엄 등을 활용해 RE100을 수행하는 국내 기업에 전력 사용 패턴, 비용, 수익 등을 종합 분석해 재생에너지 조달의 최적화 전략을 제공한다.

한화큐셀이 연구개발(R&D) 중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Tandem) 셀'이 국내 최적화된 설루션 중 하나다. 학계에 따르면 탠덤 셀의 이론적 한계 효율은 44%에 달해 시중 실리콘 셀의 이론적 한계 효율인 29%에 비해 약 50% 높다.

특히 작은 부지에서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산지가 총 국토 면적의 70%에 달해 평지가 좁은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에도 적합하다. 한화큐셀은 현재 차세대 태양전지의 빠른 양산화를 위해 R&D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직접 PPA, 온사이트(On-site) PPA 또는 자가소비형 발전소 설치를 선택하는 수요기업은 기자재(태양광 모듈·인버터) 공급, 시공, 운영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금융 및 유지·보수 등에 대한 실무적인 가이드라인도 제공된다.

(한화솔루션 제공)

재생에너지 전력 판매가격이 변동하는 리스크를 헷징하기 위해 발전사업자도 한화큐셀의 에너지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수요기업과의 전력 판매 가격 협상 △계약 리스크 분석 등을 통해 발전사업자가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전력을 판매할 수 있도록 설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초기 투자 비용을 최단기간에 회수하고, 일정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려는 발전사업자라면 한화큐셀의 컨설팅을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전체 전력 수급 조절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실시간으로 필요량만큼 공급하는 능력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어하는 소규모 전력중개(VPP)사업자 역할도 떠오르고 있다.

이런 변화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최근 제주에서 실시간 시장과 보조 서비스 시장을 열고 재생에너지 입찰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추후 재생에너지 입찰 시장은 전국 단위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현재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 시범사업에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자로 참여, 발전량 예측 및 원격제어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발전소가 전력 시장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중개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제주에서의 사업 경험을 토대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이 전력 시장에 참여 시 최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개진한다는 방침이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