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유 가격 9개월 만에 1700원 돌파

국제 경유 가격 강세 유지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 1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9.89원 오른 1796.19원을, 경유 가격은 22.83원 오른 1699.63원을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로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이달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3.10.2/뉴스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국내 경유 가격이 약 9개월 만에 리터(L)당 1700원을 돌파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자동차용 경유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00.23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 1월8일 리터당 1702.48원을 기록한 뒤 하향안정화했지만 국제 경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약 9개월 만에 다시 1700원을 넘어섰다.

주간 평균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지난 7월 셋째 주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달 둘째 주 127.48달러까지 상승했다.

최근 3주간 국제 경유 가격은 배럴당 126달러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가격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