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인상 스타트"…지코바치킨, 7일 전 메뉴 2500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지코바치킨이 오는 7일 전 메뉴 가격을 인상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의 치킨값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2일 지코바치킨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모든 메뉴 가격을 2500원 인상한다. 지난해 3월 전 메뉴 가격을 1000~2000원씩 올린지 1년 1개월 만이다.

지코바 대표 메뉴인 순살양념치킨은 기존 2만 1000원에서 2만 35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지코바치킨은 최근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등 가맹점주 부담 등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자담치킨도 이달 1일부터 배달앱에서 치킨 가격을 2000원씩 올리며 '배달앱 가격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후라이드치킨은 2만 1000원에서 2만 3000원으로, 양념치킨과 맵슐랭치킨은 2만 30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인상됐다.

앞서 버거 및 치킨을 판매하는 맘스터치도 지난달 전국 1450개 가맹점 중 48곳(약 3.3%)이 본사와 협의를 거쳐 배달 메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일부 업체들의 잇따른 가격 조정에 따라 업계 전반으로 치킨값 인상 흐름이 확산할 가능성에 소비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비와 인건비·배달 수수료 등 고정비용이 계속 오르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외식업 전반에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