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부인·두 아들 배임혐의 추가 기소
홍 전 회장 비롯 관련자 8인 횡령·배임 금액 256억원 정정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남양유업(003920)은 홍원식 전 회장 부인인 이운경 전 고문, 두 아들인 홍진석 전 상무, 홍범석 전 상무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의 혐의 금액은 약 37억 원으로, 이로 인해 홍 전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 8인의 횡령 및 배임 관련 금액은 총 256억 원으로 정정됐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회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히 받아들이며, 법적 절차에 성실히 협조할 계획"이라며 "내부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새로운 경영 체제 아래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회장 일가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남양유업은 지난해 1월 대법원이 한앤코의 손을 들어주면서 분쟁이 정리됐다. 그러나 홍 전 회장과 한앤코는 퇴직금·배임횡령 등의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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