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포상금 받은 '롯데칠성음료', 3분기 더 기대된다는데
맥주 '클라우드' 리뉴얼 발표
레몬진 제로슈거·증류주 등 신제품도 출시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처음처럼 새로'로 소주 제로슈거 열풍을 이끈 롯데칠성음료(005300)에 올 하반기 다시 한번 반등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매출이 부진했던 맥주 '클라우드'(KLOUD) 리뉴얼 등 새로운 주류 전략을 발표하면서다. 소주에 이어 맥주·증류주 등에서도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지 하반기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연내 클라우드 브랜드 전반 리뉴얼을 단행한다. 그간 맥주시장에서 미지근했던 존재감을 살려보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롯데칠성음료 카테고리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커피·주스·탄산수·맥주·와인' 등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중에서도 맥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5억원 줄며 가장 큰 고민거리로 꼽혔다.
클라우드 주요 공략은 '유흥시장'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유흥 시장 경험은 가정 시장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를 목표로 브랜드 전반 리뉴얼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 힘 싣기'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진행된 '롯데 어워즈'에서 신 회장은 새로를 선보인 롯데칠성음료에 대상을 수여했다. 동시에 격려금으로 5000만원도 전달했다. 새로는 제로 트렌드 확산에 기여하는 등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격려에 롯데칠성음료는 신제품 출시에도 나선다. 올해 3분기 내로 롯데칠성음료는 레몬진 제로슈거와 도수 높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증류주를 4분기 내 출시한다. 증류주 증류소를 건축하기 위해 2분기 내 제주 서귀포시 인허가도 받을 예정이다. 3분기에는 착공을 시작해 2025년 1분기 완공한다는 목표다.
올해 신 회장이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로 복귀하면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22일 롯데칠성음료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신 회장이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지난 2019년 자리에서 물러난 지 3년 만이다.
신 회장은 지속해서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에 대상을 수상한 롯데어워즈에서도 "지난 한 해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때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혁신적인 도전으로 새로운 시장을 찾아냈고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냈다"며 "임직원 모두가 보여 준 뛰어난 업적이 이로운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핵심 사업 전략으로 증류소·와이너리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자동화 물류센터·미래형 공장 등 지속가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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