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변중석 여사 17주기 현대가 한자리…정의선·정몽준·현정은 참석
정대선·노현정 부부도 자리해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 17주기를 맞아 범(汎)현대 일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16일 오후 6시쯤부터 현대 일가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 속속 도착했다. 청운동 자택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생전 거처다.
현대가는 지난 2015년 변중석 여사의 8주기부터 제사 장소를 청운동에서 한남동 정몽구 명예회장의 자택으로 옮겼다가 2019년 3월 청운동 주택 소유권이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바뀐 뒤부터 다시 청운동에서 모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오후 6시23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곧이어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부부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부부가 도착했다. 이들은 자택 입장 전 취재진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정몽일 현대미래로그룹 회장, 정몽규 HDC 회장 등도 참석했다.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과 부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도 이날 자리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이날 범현대가 남자들은 검은 정장을 입었으며, 여성들은 옥색 한복차림에 올린 머리를 한 모습이었다.
범현대가가 모이는 것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23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연 지난 3월 20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범현대가는 3월 정 명예회장과 8월 변 여사의 기일 등 1년에 두 번씩 모여왔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을 찍던 시기 두 제사를 합쳐 3월에만 지냈지만 21년부터는 다시 두 차례 나눠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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