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관세 우려 줄어도 눈치보기 지속…2630선 보합권[개장시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우려가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이날도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만 순매수 중이다.
25일 오전 9시 28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5p(0.08%) 상승한 2634.2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820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16억 원, 기관은 1062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미국에 31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현대차(005380)가 4.69% 오르고 있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373220) 3.17%, 기아(000270) 2.84%, NAVER(035420) 0.72%, 셀트리온(068270) 0.16%, 삼성전자우(005935) 0.1% 등은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02%, KB금융(05560) -0.98%, SK하이닉스(000660) -0.71%, 삼성전자(005930) -0.5%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모든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2%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7% 급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76% 올랐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 또한 2.55%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발언에 따른 것으로, 관세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며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주가를 견인했고, 경제 불확실성에도 금리 인하 등 긍정적 분위기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는 관세 조치 완화 가능성에 테슬라(11.93%), 엔비디아(3.15%) 등이 상승했다. AMD는 새로운 RX 9070 GPU를 대량으로 출하하며 엔비디아를 능가하는 재고를 확보했단 소식에 6.96% 올랐다. 팔란티어(6.37%)는 인공지능(AI) 중심 방위동맹 체결에 주목받았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8p(0.08%) 상승한 720.80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830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14억 원, 외국인은 60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5.96%, 에코프로비엠(247540) 2.49%, 에코프로(086520) 1.34%, 클래시스(214150) 1.05%, 휴젤(45020) 0.76%, 리가켐바이오(41080) 0.6% 등은 상승했다. 코오롱티슈진(950160) -2.5%, 알테오젠(96170) -0.54%, 삼천당제약(000250) -0.52%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의 거래대금은 6조 8000억 원으로 금요일 대비 반토막이 났는데 현재 충격을 일정 부분 소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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