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김병주 '홈플러스 사태' 증인 불출석…여야 "고발·청문회" 촉구

서울 시내의 홈플러스. (자료사진) 2025.3.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 시내의 홈플러스. (자료사진) 2025.3.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김지현 기자 = 홈플러스 대주주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 불출석하자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김 회장 고발 조치와 청문회 추진을 촉구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 회의에서 "김병주 회장에 대해 여야 간사 협의로 고발 조치를 해달라"며 "약탈적 M&A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책임을 추궁하는 청문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김병주 회장에 대해 지난 11일 증인 채택을 했는데 휴일 이후인 13일 중국·홍콩 지사를 통해 회의 일정을 잡았고 17~19일 출장 꼼수를 부렸다"며 "다른 상임위 증인 채택 이후에도 불출석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명백하게 많은 피해자가 있는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책임지겠단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사모펀드를 방치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모두를 방치하는 것"이라며 고발 조치와 청문회 추진을 요청했다.

민주당 민병덕 의원과 박상혁 의원, 신장식 의원, 이강일 의원도 같은 취지로 요청했다.

민주당 간사인 강준현 의원은 "고발 조치를 포함해 청문회 대책까지 포괄해 오늘 현안질의가 끝나기 전까지 결정했으면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강민국 의원도 "검은 머리 외국인인 김병주 회장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며 "부족하면 국정 조사까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