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 'P사 억대 슈퍼카' 공개…"3년간 방치, 10년간 2만㎞ 몰았다" 왜?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갈무리)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최화정이 억대 슈퍼카를 공개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최화정 럭셔리 슈퍼카 안에 꽁꽁 숨겨둔 꿀템들 최초공개 (+잔치국수, 고추장수제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최화정은 2015년에 구입해 올해로 10년이 된 슈퍼카 포르쉐 파나메라를 소개했다. 해당 모델의 가격은 약 1억 5000만 원에서 3억 원대로 알려졌다.

최화정은 "추억이 많은데 요즘은 너무 안 탔다. 3~4년은 거의 안 탔다. 맨 처음에 길들인다고 부산 한 번 갔었다. 부산에서 해운대 갈비 먹고 왔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10년 된 차라 요즘 거랑 많이 다를 거다. 거의 차를 안 모니까 뭘 놓는 게 없다"라고 말했다. PD는 주행 거리가 2만 1000㎞ 정도에 불과한 모습을 보고 "그걸 거면 차 파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최화정은 "그래도 또 왔다 갔다 할 때 탄다. 나는 서울숲으로 이사 오고 난 이후로는 더 지하철만 탄다"라고 전했다.

주행에 나선 그는 PD가 "선배 옛날에 (폭스바겐) 비틀도 탔다던데? 그게 강남에서 유명했다고"라고 하자 "왜냐하면 그때만 해도 그런 차들이 별로 없으니까. 그때는 새 차가 아니라 중고차라 속은 정말 거지였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갈무리)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갈무리)

이어 "너무 거지인데 겉이 너무 예쁜 거야. 내가 좋아하는 미제 블루. 얼마나 사람들 눈에 띄었겠어. 그 시절에. 그래서 아마 그게 유명해졌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예쁜 거에 대한 열망이 엄청 컸던 거 같다. '파리, 텍사스'라는 영화가 있다. 나스타샤 킨스키가 나왔는데 너무너무 예쁜 거야. 그 여자가 꼭 운전을 할 떄 이어폰을 끼고 운전한다. 그래서 나도 꼭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었다. 그게 젊음인가 봐"라고 말했다.

이어 "맨 처음에 포니2를 뽑았을 때는 너무너무 좋아서 내가 거기서 안 나왔다. 차고에다가 그 차를 세워놓고 '엄마 나 차에서 먹을래' 하면 엄마가 쟁반에다가 밥을 갖고 오셨다. 떡국도 차에서 먹고. 밤에 악몽을 꿨다. 주택 차고에 차가 한 대밖에 안 들어갔다. 아빠 차가 들어가면 내 차를 바깥에 빼놨다. 차가 흘러 내려가는 꿈을 꿨다. 차가 미끄러지는데 손으로 잡으니까 안 잡히지 않나. 그런 악몽도 꾸고 그랬다"라며 웃었다.

그는 "그랬다가 포텐샤를 뽑았을 때는 이미 (차에) 관심이 없어졌을 때다. 질린 거보다도 옛날의 그 기쁨이 아닌 거야. 포텐샤도 꿈에 차인데 차 갖다 놨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른 때 같으면 버선발로 뛰어나가야 하는데 어차피 운전할 때 타면 되니까 그걸 안 봤네? 오히려 지금은 지하철 탈 때가 설렌다"라고 털어놨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