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성매매한 적 없어…묶은 지 오래됐다" 직접 부인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성매매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최민환은 지난 18일 밤 팬 소통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프리(팬덤명)에게 소속사 관계없이 한 마디만 쓰겠다"라며 "회사에 소속되어 있다 보면, 또 그룹에 속해 있다 보면 제 입장보다는 지킬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언론에서 나왔듯이 성매매한 적 없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다? 라는 것도 (나왔는데), 안 한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라며 "그래서 더욱이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어 "녹취록에 나왔던 호텔, 모텔도 당시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거였고, 이걸 믿어달라고 하는 것도 제가 생각했을 때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정확하게 증거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어찌 말할 방도가, 변명할 방도가 없었다"라며 "진짜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다, 그리고 저 숨고 도망갈 생각도 없다, 정말 미안해"라고 덧붙였다.
이후 한 팬이 댓글로 "호텔, 모텔 혼자 있고 싶어서 감 → xx랑 yy랑 2개씩 준비해 달라고 한 건 뭐냐, 혼자 예약할 줄 모르는 거냐, 예약 앱 없냐"라며 "그리고 성매매를 안 했다고는 하지만 업소를 안 갔다는 말은 끝까지 못 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에 최민환은 "xx랑 yy가 뭔지 모르겠지만 컨디션과 칫솔이냐"라며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묶은 지 오래됐고 콘돔은 필요 없고, 칫솔은 원래 청결해서 어딜 가던 하는데 왜 궁금증이 생기는 거냐"고 답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율희와 최민환은 지난 2018년 결혼해 1남 2녀를 뒀다. 이후 두 사람은 12월 결혼 약 5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으며 이혼 당시 아이들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율희가 지난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의 사생활과 관련된 여러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최민환이 업소 출입을 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알선자로 추측되는 A 씨와 통화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상대방에게 "놀러 가고 싶다", "아가씨 있냐?" 등의 이야기를 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부부 문제와 관련된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FT아일랜드 활동에서도 잠정적으로 빠졌다.
더불어 국민신문고를 통해서도 최민환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다. 다만 11월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강제추행 혐의 등 고발 사건에 대해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민환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 내 입장을 전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했고, 정확한 조사를 위해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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